지난 2월 경남 최초로 팹랩을 오픈한 창원대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대학교는 경남지역 메이커 운동의 기반조성과 조기 정착을 위해 도내 최초로 도서관 내 창작 공간인 팹랩 창원을 오픈했다.
창원대 도서관 1층 로비에 조성된 팹랩 창원은 경남지역 최초 도서관 속 메이커 스페이스로 디지털 제작 장비 등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제품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국내 대학 도서관 중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한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도서관과 연계된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최근 도서관이 지식과 정보를 전달·전파하는 기능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식이나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진화·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원대의 팹랩 창원에는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의 기본적인 디지털 제작 장비뿐만 아니라 UV프린터, 듀얼히터 프레스, 선반 공작장비, 가죽공예 등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메이커 문화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일 시설 투어와 장비 트레이닝 프로그램(장비 안전교육 및 필수적 장비 사용법) 등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다양한 주제의 창작품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워크숍도 진행 중이다.
팹랩 창원은 메이커 프로그램 외 팹랩 창원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중간고사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개소 3개월 만에 회원 500명 이상이 가입하고 메이커 관련 프로그램 개설 시 신청자의 2배수 이상이 신청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창원대학교 내에 조성된 시설이지만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팹랩 창원은 창원대 학생 및 교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연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창원중앙역(KTX)이 근접해있고, 교내로 들어오는 교통편이 편리하여 경남도민들의 이용률도 높다.
창원대 박경훈 산학협력단장은 “팹랩 창원을 가득 채운 메이커들이 창작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동안 경남지역 메이커들이 메이커 운동과 교육을 얼마나 열망했는지를 느끼고 있다. 팹랩 창원에 대한 창원대학교 학생 그리고 창원을 넘어 경남지역 시민들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팹랩 창원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중기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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