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14.03.31
◆ 창원국가산단 탄생 40년 ◆
창원국가산단과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학을 꼽는다면 단연 국립 창원대학교다.
1994년 국책공과대학으로 선정된 창원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동남기술연구마을사업 등 수많은 국책 사업을 수행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며 제2 도약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 사업이 창원대와 지역사회의 20년 숙원 사업인 창원대 의과대학 설립이다. 이를 위해 창원대는 총장, 국회의원, 경남도, 창원시, 경남교육청 등 유관 기관장들이 포함된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찬규 창원대 총장은 "창원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 전국 9개 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라며 "창원대는 의대 설립에 노력해왔고 이제 그 결실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의대 유치와 함께 창원대가 중점을 두는 사업은 `산ㆍ학ㆍ연ㆍ관 R&D 허브지역` 조성이다. 이 사업은 올해 안에 캠퍼스 배후 용지에 있는 약 23만㎡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경남의 신성장동력 벨트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원대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 창원시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창원대는 `메커트로닉스 융합 및 해양플랜트 분야 특성화` 관련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INC 사업은 기업이 원하는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살려 대학을 지원해 산학 협력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창원대는 현장실습지원센터, 기업지원센터, 특성화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이들 간의 유기적 결합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창원대는 경남의 전략산업이 첨단나노융합연구 기반 조성에 있는 만큼 우수 인재 육성과 연구 수행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 BK21 나노 바이오사업단이다. 사업단은 올해 국비 8300만원을 지원받아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상위 20% 논문 발표 강화, 나노바이오 신소재 및 첨단 분광분석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원생들의 국제학술대회 발표와 SCI 논문 출판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창원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BK21플러스 특화전문인재 양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발전전략 분야의 석ㆍ박사급 고급 실무형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특성화 대학원 육성과 지역의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고급 전문인력 양성 등이 주요 목표다. 사업은 2020년 2월까지 추진된다.
이 사업단은 과학기술융복합 분야의 `친환경 해양플랜트 FEED 특화 엔지니어링 인재양성사업단`으로 올해 국비 25억원을 지원받는다.이를 통해 해양플랜트 설계ㆍ생산ㆍ운영 지식을 갖춘 FEED 특화 전문 실무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앞으로 석사 150명과 박사 20명 등 모두 170명의 석ㆍ박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창원대는 사업비 22억9900만원을 들여 동남기술연구마을센터를 설립해 대학 내 중소기업 연구 기능을 갖춘 집적화 단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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